일상

강아지 만두 입양 이야기

sky 2022. 2.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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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카이입니다.

오늘은 막내딸 만두가 어떻게 입양 됐는지

이야기 해볼려고 해요

첫째딸이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고

1년 반 동안이나 저에게 부탁을 했네요.

"아빠 강아지 키우자

내가 산책도 잘 다니고 목욕도 시키고

패드도 잘 갈아 주고 잘 키울께"

그런데 어릴적 마당에서만 키우던 강아지를

집 안에서 키운다는 것부터

제 입장에서는 맘에 내키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반대를 했네요

생각 해보자 생각 해보자 하면서..

털도 많이 날리고 너희들 건강에도 좋지도 않고

신경 쓸일도 많고 비용도 무시 못하고...

책임도 져야하고 ..

강아지 입양 하자는 말만 나오면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블로그에 보면 강아지를 키우면 아이들 정서에도

좋고 이로운 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쉽게 맘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어요

어느날 저녁 오랜만에 외식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길 애견샵이 보이길래 소화도 시킬겸

강아지랑 고양이랑 보고 갈까 하고

애견샵을 들렸습니다.

여기 저기 구경하고 있는데 케이지 박스 안에

조용한 강아지가 한마리 있더라구요

많이 야위고 말라서 귀엽지도 않고

귀를 다쳐서 보호대를 차고

있더라구요.

강아지를 보고 있으니 직원이 와서

이름은 뭐고, 말티즈고, 언제 태어났고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사장님 ? 귀는 왜 다친거예요 하고 물어 보니

미용하다 다쳤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몇개월 됐나고 물어보니 5개월 됐다 하구요

입양이 안되어서 5개월 동안 대기중이라 하더군요

직원이 케이지에서 꺼내 바닥으로 내리더라구요

근데 강아지 답지 못하고 조용히 있더라구요

그런 만두를 보고 고민하다 제가

집에 데리고 가자 했습니다.

작은 케이지 박스에서 5개월이나 지낸 만두를

생각하니 사람 맘이 순간 변하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아이들 의견 물어보고

그날 저녁 우리 가족으로 맞이 하기로 했습니다.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 동물병원으로

가서 기본 검사를 하니 체중 미달 이더라구요.

화도 나고 맘도 아프고...우리 만두야...

어느덧 시간이 흘러 3살이 되어버린 우리 만두..."

두살때 찍은 사진인데요

어릴적 자기가 자던 방석에서

저러고 있네요.ㅋ

이젠 너무 잘먹어서 다이어트를 해야해요...

요즘....

예전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쾌활한 말괄량이 소녀가 되어 누구든

가리지도 않고 좋아 한답니다ㅋㅋ

이상 스카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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